"딸에게 부모 싸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
최근 소셜미디어 논란…불화설이 사실로
"추석 전 한국 가서 자세히 얘기하겠다"
방송인 함소원(48)이 이혼했다.
함소원은 16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인 남편 진화(30)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99% 혜정이(딸)를 위한 결정”이라며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첫 번째 목적이었다”고 했다. 함소원은 “나는 어릴 때 다툼이 많은 집안에서 자랐다. 다툼이 없고 조용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씨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싸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함소원과 진화는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될 만한 언행을 수 차례 반복해 불화설이 불거져 나왔다. 진화는 지난 6일 함소원에게 폭행 당했다는 내용에 더해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후 곧바로 입장을 바꿔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함소원은 이틀 뒤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 홍보를 하다가 딸이 ‘남편 어디갔냐고요?’라는 댓글을 읽자 황급히 방송을 종료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이혼 사실을 알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혼 소식을 늦게 알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내가 이 가족의 대장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혼했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다 말씀 못 드리지만 9월 추석 전에 한국에 들어가 기자들을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늦게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함소원은 딸이 원하면 재결합도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진화씨와 서류상 이혼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 지 나도 지금 여기서 확실하게 말씀은 못 하겠다”며 “다시 서류상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정이의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함소원은 진화와 2017년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낳았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하다가 2021년 3월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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