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 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올린 글 이후 8개월 만에 게재한 글이다.
장신영은 “우선 그동안 우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라고 했다.
장신영은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아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며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신영과 강경준은 지난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했고, 이후 2018년 5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올 1월 초, 강경준이 비연예인 여성 A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A 씨의 남편인 B 씨에게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해당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B 씨가 합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넘어갔다. 지난달 24일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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