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나선 경리…몽환적 감성에 첨가한 ‘체리’향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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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2일 00시 03분


사진제공=레이블사유
사진제공=레이블사유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발돋움한다.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경리의 미니 1집 ‘이터널 블룸’(Eternal Bloom)을 발매했다. ‘이터널 블룸’은 경리가 솔로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앨범으로 ‘영원한 꽃의 피어남’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속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으로 매 순간 다채롭게 피어나는 아티스트 경리를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스팝 장르의 타이틀곡 ‘체리’(Cherry)와 로우파이 팝 알앤비 장르의 수록곡 ‘버터플라이스’(Butterflies)가 담겼다.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 대신 그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경리의 여정을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담았다.

이에 경리는 ‘이터널 블룸’에 자신만의 색채를 오롯이 담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먼저 타이틀곡 ‘체리’는 따뜻하고 소울풀한 빈티지 사운드를 중심으로 경리만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져 귀를 즐겁게 만든다. 특히 몽환적으로 반복되는 ‘체-체-체-체-체-체리어리’(Che-che-che-che-che-cherry-eri)라는 가사의 후렴구는 중독성 가득한 멜로디로 자연스럽게 경리의 노래에 빠져들게 만든다.

곡 속에서는 경리의 새로운 출발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녹아들어 있다. 또한 ‘가장 나다운 애티튜드(attitude), ’나로 꽉 채운 하루는, 그래 어제보다 더 편한 무드(mood)‘라는 가사에서는 경리가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지는 마음가짐 또한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이대로 완벽해 그대도 하이(high) / 눈부신 날‘이라는 가사에서 경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뮤직비디오도 감각적이다. 키우는 고양이 체리가 갑자기 집을 나가버리고 이를 유머러스하게 쫓아 나서는 경리의 모습은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화사하면서도 상큼한 비주얼 역시 경리의 미모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팬심을 자극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버터플라이스‘는 또 다른 매력의 경리를 확인할 수 있다. ’버터플라이스‘는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한 로우파이 팝 알앤비 곡이다. 시원한 드럼 사운드를 몽환적으로 감싸는 멜로디와 여기에 경리의 담백한 창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면서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보컬은 경리의 더욱 성장한 실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나인뮤지스의 활동 종료 후 약 5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의 출발을 알린 경리.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하게 솔로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각인시키려고 한 경리가 리스너들에게 과연 어떤 매력으로 와닿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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