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창명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6월 박세미 씨와 14년 연애 후 혼인신고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창명은 14년 동안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아내는 초혼이고 저는 재혼”이라며 “게다가 저는 아이까지 있는데 아내는 어리다 보니 마음을 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던 중에 제가 방송을 한 8년 쉬게 됐다”라며 “그러다 보니 결혼을 얘기할 수 있었던 걸 다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이 지나고 장인, 장모님께도 인사드리고 허락을 받는 시간이 있었고, 아이들도 받아들이는 시간이 있고 안정기를 찾았을 때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창명은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우리 아이들도 이제 큰 아이가 26살인데, 요즘 MZ 세대들이 굉장히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 준다, 그러니 아이들도 굉장히 응원을 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내 박세미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창명은 “예전에 제가 아는 여자 프로골퍼가 있었다”라며 “그 골퍼와 연습을 하다가 연습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를 처음 봤을 때는 프로 골퍼 같지 않았다”라며 “키도 아담하고 얼굴은 작아서 모자는 컸는데, 제가 ‘골프선수 맞냐?’고 했더니 ‘아니, 선수처럼 안 보이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수처럼은 안 보인다’라고 얘기했더니 ‘한번 선수인지 아닌지 골프 한 번 치시죠’라고 해서 골프를 쳤다가 아주 매서운 맛을 봤었다”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창명은 결혼 후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서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 방송인들의 자세”라며 “저 역시 어떤 일이든 크고, 작고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긴 세월 연애를 해왔던 것처럼 변하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방송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1992년 제2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K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리포터로 이름을 알리다 KBS 2TV ‘출발 드림팀’의 MC를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과거 광고에서 했던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라고 뒤늦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세미는 지난 2001년 KLPGA에 입회했으며,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MBC에브리원 ‘스윙스타 인 사이판’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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