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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세 살에 떠난 친모, 아이 임신 해보니 너무 미웠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4-08-27 08:46
2024년 8월 27일 08시 46분
입력
2024-08-27 08:45
2024년 8월 27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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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이승연이 복잡한 가족사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이승연이 절친 윤다훈, 홍석천, 미스코리아 김지성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승연과 아버지의 동반 출연 예능을 언급하며 “너무 걱정했다. 큰 용기가 필요한 거고, 가족사라는 걸 숨기고 싶은 게 다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승연은 “한 번쯤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말해도 나쁘지 않겠다. 내가 이걸 얘기했을 때 너무 감동을 받았던 게 부모님이 ‘너 좋은 거라면 내가 할게’라고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석천이 ‘세 살 때 엄마가 떠난 걸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이승연은 ”눈치로 알았던 것 같다. 돌아가신 고모들이 그냥 ’엄마는 널 버리고 간 사람‘이라고 완전히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모들은 엄마를 절대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다. 실제로 돌아왔는데 나를 안 보여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다훈은 ”실제로 너를 버리고 가신 건 아니지 않냐“고 안타까워했다.
생모를 찾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이승연은 ”어느날 엄마의 친한 동생이 (내가)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MC 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연락했다“며 ”엄마도 TV를 보는데 아무 이유 없이 소름이 쫙 끼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기사에 실린 남편의 이름을 보고 내가 딸인 것을 확인해 만나려고 했지만 내가 안 만났다“며 ”지금 와서 왜 만나려고 하냐. 이런 길러준 엄마한테도 이건 배신이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생모의 ’얼굴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라는 말에 이승연은 7~8년 이상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승연은 ”엄마를 만나고서 같은 여자로서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했다“면서도 ”임신을 해서 뱃속에서 아기가 크는데 엄마가 너무 미웠다. 내가 엄마가 되니 엄마가 너무 미웠다“고 원망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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