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조용필·아이유·임영웅·나훈아 ‘최고의 국민가수’…스타뉴스·갤럽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9일 12시 32분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기념 설문

ⓒ뉴시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세기 ‘최고 국민가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9일 연예 전문 매체 ‘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한 ‘최고의 국민가수·그룹은 누구’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방탄소년단은 43%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자타공인 K팝 글로벌 열풍을 주도했다. 2020년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2021년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통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Artist of the Year)을 받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갤럽은 “K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은 설문 결과에도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은 ‘국민 그룹’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19~29세(44%), 30대(39%), 40대(53%)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가왕’ 조용필이 3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조용필은 1980년대 원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리빙 레전드’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 ‘국민’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렸던 가수로 손꼽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조용필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50대(46%)와 60대(50%)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30대(24%)와 40대(25%)에서도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는 3위에 랭크됐다. 아이유는 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8년 만 15세에 데뷔한 아이유는 현재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요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9~29세(39%), 30대(22%)에서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콘서트, 공연실황 영화 개봉 등 매번 이벤트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톱 가수 임영웅(18%)이 4위, 올해 은퇴 투어를 돌고 있는 가황 나훈아(17%)가 5위다.

6위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9%), 7위는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7%) 순이다. 서태지, 소녀시대, god(이상 6%)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위 빅뱅(5%), 12위 남진,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이효리, H.O.T.(이상 4%), 18위 원더걸스(2%), 19위 비, 룰라(이상 1%), 기타(2%)로 집계됐다.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K팝 솔로 가수 1위엔 아이유가 선정됐다. 아이유는 ‘가장 사랑 받은 K팝 솔로 가수(2000년 이후 데뷔 기준)’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48%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아이유의 연령별 득표율은 20대 59%, 30대 48%, 40대 47%, 50대 49%, 60대 40%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 두루 지지를 받은 셈이다. 성별 역시 남성 51%, 여성 46%로 비슷한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아이유는 가수의 영역을 뛰어넘는다. 드라마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배우로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2위는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싸이가 차지했다. 싸이의 득표율은 20대 25%, 30대 31%, 40대 37%, 50대 41%, 60대 4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23% 득표율의 빅뱅 지드래곤이 3위에 랭크됐다. 지드래곤은 20대 33%, 30대 23%, 40대 21%, 50대 20%, 60대 19%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기가 높았다. 성별로는 싸이가 남자(41%), 지드래곤이 여자(27%)에게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이효리(18%), 방탄소년단 정국(14%)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 보아(12%), 7위 비, 소녀시대 태연(이상 7%), 9위 방탄소년단 지민, 박재범(이상 5%) 순이다.

이밖에 11위 지코, 선미(이상 4%), 13위 빅뱅 태양(3%), 엑소 백현, 씨스타 효린, 현아, 청하, 헤이즈, 화사(이상 2%), 20위 자이언티(1%), 기타(1%)로 집계됐다.

임영웅은 21세기 ‘최고 트로트 가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영웅은 ‘21세기 신곡 발표 기준, 가장 사랑받은 트로트 가수는 누구입니까?’ 설문(2개 복수 응답)에서 62%의 득표율을 기록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임영웅은 2016년 8월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해 무명 시절을 거쳐 2020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트로트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트로트 킹’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임영웅의 영향력은 이번 설문 결과에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임영웅은 19~29세 72%, 30대 63%, 40대 65%, 50대 61% , 60대 52%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에 걸쳐 절반 이상이 임영웅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19~29세의 가장 큰 지지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또한 40대 이상(59%)보다 40대 미만(68%)에게 더 큰 호응을 얻으며 비교적 젊은 층에게도 어필했다.

임영웅에 이어 2위로는 장윤정이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타이틀곡 ‘어머나’로 데뷔하며 인기를 누렸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연령별로 19~29세 30%, 30대 35%, 40대 43%, 50대 39%, 60대 37%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 연령층에게 고루 사랑받았다.

나훈아는 3위에 등극했다. 나훈아는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했으며 ‘삶’, ‘홍시’, ‘테스형!’, ‘기장갈매기’, ‘무시로’, ‘고향역’, ‘사내’, ‘명자!’, ‘해변의 연인’, ‘자네!’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특히 50대(28%), 60대(27%)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동시대를 살아간 세대에겐 여전히 ‘대스타’다운 영향력을 갖고 있다.

4위는 송가인(17%), 5위는 김연자(8%)가 뒤를 이었다. 공동 6위 남진과 이찬원(이상 7%), 공동 8위 홍진영과 영탁(이상 6%), 10위 태진아(5%), 공동 11위 박현빈과 박서진(이상 3%), 공동 12위 정동원과 김호중, 송대관, 진성, 장민호(이상 2%), 공동 13위 박상철과 양지은, 안성훈(이상 1%), 기타(1%) 순이다.

한편 스타뉴스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 19~23일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이 대상이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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