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이혼한 남편, 가수 아들 앞길 막아…‘아내 몸 팔아 계약’ 헛소문”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3일 09시 49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현직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수 아들의 창창한 앞길을 막는 전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제 아들이 가수다. 이혼한 지 14년 됐다.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너무 유포해서 아들 앞길을 막는다”라며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했고 위자료 없이 애들 셋을 데리고 도망치듯이 이혼했다. 친권, 양육권 저한테 다 있었다. 이혼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아들이 TV에 나왔다. 그걸 보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찾아와서 자기가 다시 맡겠다더라. 큰 소속사 계약하는 걸 제가 몸을 팔아서 소속사 사장님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이 대표라고 하면서 애를 데리고 행사하러 다녔다.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왕창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가 알기에 이 친구가 그때는 특별하게 수입이 있거나 굉장히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았을 때인데 그때도 아이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그랬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팬들한테도 돈을 부탁하고 친척한테도 부탁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돈을 빌렸다”고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사연자는 “(전남편이) 8년째 아들을 계속 데리고 다니면서 방송가 모든 분한테 이혼한 것도 얘기하지 않고 전형적인 좋은 아버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라고 얘기하고 다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안 해주고 계속 행사를 데리고 다녔다. 그때 아들이 노래를 포기하려 했는데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하게 됐다. 그러자 소속사 앞에서 시위하고 소속사에 전화해서 빚투를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8년간 아들이 활동하며 번 돈을 한 번도 준 적 없고 아들의 방송을 막기도 했다고. 사연자는 “(아들이) 예능에 나갔는데 높은 분한테 전화해서 아들 방송 내보내지 말라고 했다더라. 자기가 여기저기 돈을 많이 빌렸다, 이런 사람 아들이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며 아들 앞길을 막았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지금은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가정을 위해 헌신한 사람인데 엄마가 새아빠를 만나서 결혼하고, 그동안 아들을 챙기느라 고생한 아빠를 배신하고 새아빠한테 가버렸다는 거다”라고 했다.

사연자는 “재혼 안 했다. 없는 얘기를 하는 거다. 전 재산과 양육비를 다 주고 자기는 개털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전 재산, 양육비도 안 줬다. 작년에 너무 화가 나서 양육비청구소송을 했는데 주기 싫다더라.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했더니 소송을 취하하면 써주겠다더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엄마랑 아이가 잘못한 것도 없고 전부 다 아버지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방송국 입장에서는 시끄러운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수근은 “아들이 용기 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연자는 “사실 제가 말린 이유가 뭐냐면 사람 생각은 다 다르지 않나. 어떤 사람은 ‘그래도 아빠인데’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장훈은 “내 생각엔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 아이가 공식적으로 애기해야 한다. 무서워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명명백백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아무도 전부 다 그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 안 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더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서 얘기 안 하고 달래서 간다? 이 정도면 아버지 생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할 텐데. 아이 이름을 대고 딴 데서 돈을 빌리는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하니까 명확하게 결론을 내는 게 맞고 만약 그 뒤에도 뭐가 있다 그러면 법적으로 해결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이들 크는 동안 해준 게 없다면 앞길은 막지 말아야지. 그게 인간의 도리 아니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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