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는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SBS에서 생중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SBS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가 대상을 수상했다. ‘고래와 나’는 미지의 동물 고래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지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골든걸스’의 양혁 PD, MBC 드라마 ‘연인’의 홍석우 CP,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김지우 PD, SBS 드라마 ‘악귀’의 이정림 PD 등은 작품상 30편의 대표 수상자들로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최우수연기자로 SBS 드라마 ‘악귀’의 김태리가 선정됐다. 김태리는 “‘악귀’ 속 제 캐릭터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인물이었다”라며 “이런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 무거워서 정신 차리기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선선한 바람이 반드시 불어올 거라 믿는다”라고 감동의 의미까지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최우수예능인으로는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의 ‘곽튜브’ 곽준빈이 선정됐으며, 최우수가수상은 스트레이 키즈가 수상했다.
프로듀서상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가 수상했으며, 아나운서상은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에서 활약한 김대호 아나운서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악귀’의 김은희 작가도 작가상을 받았다.
작품상 부문에서는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 뉴미디어상을, MBC ‘연인’과 ‘악귀’가 드라마 부분을 공동 수상했다. 이로써 ‘악귀’는 이날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TV연예오락 부문에서는 KBS 2TV ‘골든걸스’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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