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63)이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가운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열은 최근 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유열과 친분이 있는 포크그룹 ‘다섯손가락’ 이두헌은 얼마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열 형이 폐 이식 수술 후 처음으로 전화를 주셨다. 목소리도 예전으로 돌아왔다”고 적기도 했다.
유열은 현재 불편함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고 인터넷 매체 스포티비뉴스는 전날 전했다.
얼마 전부터 전도사로 나선 유열은 작년 11월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 병은 폐포 세포가 손상, 섬유아세포가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돼 폐조직이 경화(섬유증)되는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마이크를 잡은 유열은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후 온라인상엔 유열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무작위로 확산했다. ‘에덴교회 0691TV’ 측은 이달 초에 “가짜 뉴스다. 유열은 건강하게 회복 중이다. 거짓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열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05년 KBS 가요대상에서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2000년대 중반 공연제작사 유열컴퍼니를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특히 ‘브레멘 음악대’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임에도 고퀄리티의 뮤지컬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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