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MC 김용만·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노종언,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이혜정,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 야구선수 출신 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다. 이 가운데 ‘부부 갈등 전문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김병후 원장이 처음으로 등장해 ‘한이결’ 부부를 위한 심층 상담 및 맞춤 솔루션을 진행한다.
오프닝에서 김용만은 “국내 최고의 부부 갈등 전문가인 김병후 원장님을 모셨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김병후 원장과 구면인 양소영 변호사는 “사실 과거에 저희 부부가 김병후 원장님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때 눈물을 많이 쏟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양소영 변호사는 “내가 고생을 해보면 다른 사람의 고생도 눈에 보인다”며 남편과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실제로 김병후 원장은 이날 최준석·어효인 부부를 만나 부부의 속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결혼 46년 차’인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일본 오키나와 여행 2일 차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10년 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 한 침대에서 동침한 두 사람은 두 번째 날 아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에 오른다. 고민환이 직접 렌트카 운전대를 잡은 뒤, “당신을 위한 여행 코스를 짰다”고 말해 이혜정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1차선으로 지나치게 붙어 운전하던 고민환은 “여보, 오른쪽으로 좀 더”라는 이혜정의 다급한 말에도 계속 왼쪽으로 치우쳐 운전하다가 결국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다. 교통사고 직후, 이혜정은 “이봐, 내가 뭐랬어”라며 짜증을 냈다. 고민환은 “당신이 말을 많이 하니까”라며 더 큰 목소리로 역정을 내 순식간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다.
이후로도 교통사고를 두고 이혜정이 잔소리를 퍼붓자, 고민환은 “혼내킴을 좀 당해야 하겠고만”이라며 언짢해한다. 이혜정 역시 지지 않고 “혼내킴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라고 받아쳤다.
우여곡절 끝 고민환이 예약한 오키나와 맛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3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소바’ 메뉴에 주목한다. 이때 고민환은 “(종류별로) 세 개 다 먹어”라고 뜻밖의 애교를 발산해 ‘화해 모드’를 조성한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단체로 웃으며 고민환·이혜정 부부의 달콤살벌한 화해법에 열띤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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