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에는 ‘22년 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샵 해체 이후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로 재구성한 것으로 “이 영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MSG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고지했다.
영상은 지난 2002년 10월 연예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지혜와 서지영의 과거 불화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됐고, 샵 해체 이후 멤버들이 재회한 모습을 담았다. 유세윤이 장석현, 뮤지가 크리스, 초아가 서지영으로 각각 분해 연기를 펼쳤다.
이지혜는 서지영으로 분한 초아에게 “지영아 미안해, 나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어”라며 “진짜 미안해, 언니답지 못했던 것 같다”고 오열했다. 초아는 “언니 울지 마요”라고 했으나, 유세윤 뮤지는 “맞아서 우는 거 아니지?”라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지혜는 “우리 진짜 화해하자, 이런 인연도 없다”고 손을 잡았고, 초아는 “언니 우리 그때 너무 어렸다”며 “저는 18세고, 언니는 19세였다”고 다독였다. 이어 이지혜는 이어 “기억나? 네가 처음 준 선물 갖고 왔어, 기억나?”라고 물으며 실제 서지영이 준 인형을 꺼내며 이를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왔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지혜는 초아를 끌어안으며 “내가 마음이 계속 불편했어”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억울한 게 사람들이 우는데 웃는다고 한다”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내가 못 해줘서 미안해, 언니답지 못했나 봐”라고 재차 진심을 전했다.
이지혜는 유세윤과 뮤지에게도 “미안해, 내가 다 나이 먹고 진짜 똑바로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사실 너무 미안했어, 힘들었지? 뭐 해 먹고 살았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우린 같이 있어야 빛이 나는 것 같다”며 “진짜 진심으로 다시 하나가 됐으면 좋겠어, 우리 너무 어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지혜는 이들과 샵의 ‘가까이’를 2024년 버전으로 소화했다. 또 그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한 꿈이 하나 있다”며 “나의 꿈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샵의 노래를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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