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이 배우로 활동하며 걸그룹 꼬리표를 느꼈지만 지금은 이를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권소현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인근 모처에서 진행한 영화 ‘새벽의 Tango’(감독 김효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포미닛) 꼬리표를 벗고 싶었다, 팀 이름을 붙이면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인정했다, 그때의 나도 나고 지금의 나도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때는 7년 활동했는데 지금 배우로는 더 오래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쌓아갈 삶은 배우일 것이라 생각하니까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소현은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아역 시절에도 그때도 특기가 춤과 노래였기에 아이돌을 하고 싶었다, 팀이 끝난 후에는 팀이 끝나기 전에는 레슨을 받고 연기 준비를 했고 팀 끝난 뒤에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나하나 다 해본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을 하나하나 하고 떨어져 보면서 나를 알아갔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기였다”며 배우 활동을 이어온 지난 시간을 반추했다.
아이돌 꼬리표는 득과 독이 동시에 존재했다. 권소현은 “사진을 찍히는 공식 자리에는 팀 했던 게 도움이 된다, 오디션이나 작품 할 때는 팀 했을 때 연기적인 이미지가 잡혀서 끝난 게 아니라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에 대해)생각하시는 이미지가 있어서 거절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인 이미지와 가진 이미지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진중하고 차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주신다, 장단점이 있다”며 “그래서 숙제이기도 했다, 아까 말씀처럼 팀을 벗고 싶은 느낌은 나로 내가 인정받아야 할 거 같다, 그래서 가장 듣고 싶은 얘기가 ‘얘가 걔야?’ 하는 얘기였다, 그래서 영화를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 거절당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거절이라는 표현보다 내가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더 있어서, 연기를 이렇게 하네, 이미지가 다르네 해서 찾아주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새벽의 Tango’는 숙식 제공 공장에 일자리를 잡은 지원과 지원의 룸메이트 주희,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해 조장이 된 한별이 공장 동료의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십대 시절 걸그룹 포미닛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던 권소현은 현재는 배우로 활발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2022년에는 ‘그 겨울, 나는’으로 지난해에는 ‘딜리버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으며 올해 ‘새벽의 Tango’로 세 번째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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