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부국제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방부제 미모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7일 11시 33분


ⓒ뉴시스
배우 김희애가 ‘톱클래스’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김희애는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 공식 초청받아 부산을 방문했다. 김희애는 ‘보통의 가족’ 오픈토크와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오픈토크에서 김희애는 “이전 작품은 의사, 경제 부총리, 정치 컨설턴트 같은 전문직을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에 맡은 연경은 아주 평범하고 귀여운 인물이다. 인간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라 오랜만에 날 것 그대로 신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같은 날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그는 “연경은 순간순간 충실히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열심히 사는 모범적인 모습과 자식을 감싸는 모습 모두 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감을 보여줬다.

부국제 일정 내내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김희애는 “저희 영화가 많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고, 높은 평점을 받았다. 큰 스크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니 설렌다. 우리 영화 꼭 극장에서 봐 달라”고 애교 섞인 당부를 남기며 ‘홍보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3일 열린 2024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김희애는 아시아 영화에 이바지한 여성 영화인에게 헌정하는 마리끌레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는 글로벌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열정을 쏟아 영화를 만들어온 배우와 감독 등의 영화인들이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자리다.

그간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아 온 김희애는 이번 수상으로 진가를 입증하는 동시에 시상식이 가진 의미에도 특별함을 더했다.

부국제 기간 중 선보인 김희애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막식 레드 카펫에 오른 김희애는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니트에 화이트 뷔스티에 드레스를 레이어드해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여유 넘치는 워킹과 원숙한 에티튜드로 김희애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수차례 레드 카펫을 밟아 본 베테랑 면모를 보였다.

다음 날 저녁,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 등장한 김희애의 매혹적인 네이비 컬러에 별을 뿌린 듯 반짝이는 글리터 드레스 또한 눈부신 미소와 어우러져 레전드 경신의 순간을 만들었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두 부부가 아이들의 살인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았다. 김희애를 비롯해 배우 설경구·장동건·수현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가 2009년 내놓은 소설 ‘더 디너’(The Dinner)가 원작이다. 연출은 ‘봄날은 간다’(2001)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했다. 오는 16일 개봉.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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