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사유리가 ‘아빠는 꽃중년’에 합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4세 아들 젠과 함께하는 ‘체력방전’ 하루를 공개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5회에서는 일본인 출신 방송인이자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새 식구로 합류해 환영을 받는 모습이 펼쳐진다.
우선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에 대해 “몇 년 전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됐는데, 당시 마흔 살이 코앞인 상황이라 가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어려운 결정 끝에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어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내 사정을 다 알고 있다 보니 싱글맘의 삶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혼자 키우고 있다’고 말을 하면 ‘죄송하다’는 답이 돌아온다”며 “앞으로 그런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출산) 결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한다.
이어 사유리와 아들 젠의 하루가 펼쳐진다. 사유리는 새벽 6시 젠의 울음소리로 기상한 뒤 아침부터 한우를 정성스럽게 굽고 “엄마는 오로지 외국산만 먹는다”며 자식을 위해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사유리는 젠의 육아에선 엄격한 면모를 보인다. 젠이 식탁에 발을 올리자 “젠틀맨은 식탁 위에 다리를 안 올려”라고 단호하게 지적하는가 하면, 젠이 밥을 먹지 않고 거실을 돌아다니자 ‘10초 카운트’를 세며 자리로 부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엄마가 숫자를 세자 울면서 자리로 돌아오는 젠의 모습에 대해서는 “카운트를 셀 때까지 오지 않으면 ‘진실의 방’에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긴다.
사유리는 식사를 마친 후 젠을 자신의 자전거 뒷자리에 태워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후 동네 부동산으로 직행한다. 사유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부동산 사장님은 사유리를 보자마자 김치와 의문의 재료들을 꺼낸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사유리와 종종 점심을 함께 먹는 친한 사이라고. 이에 사유리는 사장님이 준비한 감자수제비를 맛있게 나눠 먹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그는 “부동산의 ‘김부장님’이 젠의 ‘아빠 수업’에도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놔 스튜디오의 꽃대디들을 놀라게 한다.
젠의 아빠 역할을 도와준 부동산 김부장님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식사를 마친 사유리는 “젠에게 아빠가 없어서 강하게 놀 수 없는 게 나의 콤플렉스”라며 체력 증진을 위한 운동에 돌입한다. 사유리가 요즘 하는 운동은 무술과 체조, 무용이 결합된 ‘마샬아츠 트릭킹’으로, 45세 나이에도 고강도 운동을 너끈히 소화한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젠이 하원하자, 사유리는 극강의 에너지를 뿜어낸 아들 때문에 이내 체력이 바닥나 녹다운 상태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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