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인 전 남편 최동석의 지인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자위자료 소송 변론기일이 연기됐다.
21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9일 제주가정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최동석의 지인 A씨에 대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 2차 변론 기일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 6월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제주지방법원 가사2단독 재판부(송주희 부장판사)가 담당하며 첫 변론기일은 8월27일에 진행됐다.
박지윤이 A씨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최동석도 지난달 박지윤의 지인 B씨를 상대로 상간남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양측은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면서도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는 중이다.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인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은 이혼 발표 후 불륜설 등 각종 루머가 쏟아지자 법적대응으로 맞섰다. 지난해 말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두 사람의 다툼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신적 바람’을 주장했고 박지윤은 최동석이 의처증에 가까울 만큼 자신의 남성 지인들을 과하게 의심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최동석의 언행을 두고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최동석은 녹취록 공개 하루 만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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