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고(故) 김수미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탁재훈은 27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꽃을 좋아하셨죠, 아무 인사도 못 드렸어요,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수미, 이상민과 유채밭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탁재훈은 “왜 그렇게 갑자기 가셨어요,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저보고는 재밌게 해달라 해놓고 왜 저한테는 슬프게 해주세요, 언젠가 다시 뵐게요, 편히 쉬세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최애 아들’이라 불리며 고인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던 탁재훈은 가수 이상민 등과 함께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의 촬영차 해외에 있어 빈소를 찾지 못했다. 탁재훈은 앞서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비보가 실감이 안 난다”며 참담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발인은 이날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80년 처음 방송돼 22년간 시청자들과 만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MBC 시트콤 ‘안녕, 프렌체스카’ 및 여러 예능과 영화에서 유쾌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까지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김수미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도 출연했다.
유작으로는 영화 ‘귀신경찰’이 있다. 영화 배급사 측은 내년 1월 말 개봉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귀신경찰’은 지난 2022년 촬영을 마친 영화로, 고인을 비롯해 신현준, 정준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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