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앞두고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완공을 목전에 둔 루게릭요양병원의 외관 사진을 게시하면서 “승일아 하늘에서 보고 있니? 우리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외관은 완성이 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션은 “2달 후인 12월에는 완공이 될 거야, 승일아”라며 “편한 그곳에서 계속 기도해 줘, 너의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이 루게릭 환우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말하며 고(故) 박승일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션은 “239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12월이면 완공된다”라며 “15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5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이제 박승일 대표는 하늘에 있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간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션은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난 후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션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과 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고,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루게릭요양병원 건축을 시작했다.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는 연세대와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현역 은퇴했고, 미국 유학을 거쳐 2002년 4월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선임됐다. 하지만 부임한 뒤 한 달 만에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랜 시간 투병해 오다 지난 9월 25일, 5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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