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27·박채영)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39)와 지은 ‘아파트(APT.)’로 글로벌 차트 흥행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의 뜻을 알고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로제는 미국 패션 잡지 ‘페이퍼 매거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가 곡 작업할 당시 ‘아파트’가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몇 가지 듀엣곡 후보 중 ‘아파트’를 선정한 것도 그였다”고 했다.
로제는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주변에서 제가 유일했다”고 했다.
그는 “다들 ‘그 노래는 안 부를 것이다, 보내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데 저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아파트’의 뜻을 묻는 마스에게 한국 술 게임이라고 말해주자 ‘멋지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다만 로제는 “이 노래와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발매되는 ‘로지’에 대해 “취약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삶에 있어 쉽지 않은 시기인 20대를 노래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제가 평범한 여자 친구 혹은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자신의 결정에 따라 만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 리사에게 노래를 들려줬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로제는 ‘아파트’로 글로벌 차트에서 K팝 여성가수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2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위 등 각 차트에서 이 같은 최고 순위를 찍었는데, 역대 K팝 여성 가수의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아파트’를 첫 싱글로 내세운 ‘로지’는 내달 6일 발매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