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혜은이가 서울에서의 같이 살이로 기대를 모은다. 북촌한옥마을에서 한옥살이를 함께할 식구로, 반가운 얼굴 ‘1980년대 포크의 여왕’ 남궁옥분이 합류한다. 남궁옥분은 서울 시민으로서 가이드를 자처하며 서울 명소 방문 계획을 세우는데, 평균나이 70.3세의 세 자매가 즐기는 서울 나들이는 어떨지 기대된다.
세 자매는 낡은 공장을 재생해 젊은이들의 힙한 장소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베일에 싸인 새 식구 ‘미연이’를 찾는다. 이미연부터 오미연까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별여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원미연이 등장한다. 원미연은 “과거 인테리어 업체에 사기를 당한 후 경제적인 위기가 찾아왔을 때 도움을 준 라디오 엔지니어가 지금의 남편”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부산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했던 원미연은 만삭의 몸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무대에 올랐고, 심지어 출산 후 보름 만에 복귀한 사연을 공개한다.
평소 한강 피크닉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혜은이를 위해 네 자매는 뚝섬한강공원을 찾는다. 자매들은 어린 시절 한강에서 수영하고 조개를 잡던 추억,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던 기억을 떠올린다. 각자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던 가운데, 남궁옥분이 “1980년대에 CF 출연료로 직장인 월급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받았다”고 말하자, 혜은이는 “1970년대에 광고 출연료로 서울 아파트 2채를 거뜬히 살 수 있는 1000만 원을 받았지만 지금 그 집들은 모두 경매로 헐값에 팔렸다”며 씁쓸해한다.
한편, 원미연은 파킨슨병이 있는 어머니가 고관절 골절까지 당한 사연을 전한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6년간 직접 간병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못 해 드린 것만 생각난다”고 해 자매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다시 만난 남궁옥분, 막내 원미연과 함께한 서울 나들이는 28일 오후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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