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만 가질 수 없지 않나”…정우성 과거 발언 재조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7일 15시 05분


“장동건 득남 소식에 가정 꾸린 것 부러웠다”

ⓒ뉴시스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이 자신의 친자임을 인정하면서도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혼외자를 둔 그의 현실을 부정하는 듯한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0년 MBN과의 인터뷰에서 ‘연애 스타일을’ 묻는 말에 “제가 마음에 들면 우연을 가장해서 빙빙 돌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직접적으로 다가가 잡아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훅 뒤로 도망가더라”며 “이제부터는 우연을 가장해서 천천히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많이 연기했는데 지금도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안부한다. 예전에 영화 찍을 때 좀 사귈 걸 그랬다. 한 번씩 두루두루 다 사귀어 볼걸. 왜 그 좋은 시기들을 다 놓쳤는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같이 작업 해보고 싶은 여배우는 따로 없느냐’는 물음에 “세상에 모든 예쁜 여배우와 다 연기 해보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정우성은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해 득남한 것과 관련해 “결혼할 때는 부럽다는 생각이 안 들다가 득남 소식 들으니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이라는 것을 꾸렸구나. 그때 진짜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기자가 “그러면 빨리 2세를…”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정우성은 “여자를 만들고 2세를 가져야 한다. 2세만 어디서 가질 수 없지 않나. 입양? 일단 여자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0~50대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과 아이를 한둘 정도 가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디스패치가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를 인정하며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해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정우성은 아이의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결혼을 원했지만 정우성은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정우성이 오랫동안 만나온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우성이 한 여성과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과 일반인 여성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정우성은 여성에게 “멋진 직업”이라고 DM을 보냈고, 이 여성은 “정우성님, 해킹당한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정우성은 “우연히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고 잘하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한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풍경 사진 등을 찍어서 보내주며 대화를 이어가다 “혹시 번호 알려줘도 될까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인사해요”라고 제안했다.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CG(컴퓨터 그래픽) 컨펌이 있어서 일산에 가느라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정우성은 2021년 12월 공개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참여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개인간 SNS 교류는 사생활이라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여성들이 정우성과 DM을 주고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이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참석 여부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자신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시상식과 ‘서울의 봄’ 관계자들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평소 신사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온 정우성은 이번 사생활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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