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이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하니의 직장 내 따돌림 주장과 관련, 빌리프랩에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역시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다.
어도어는 2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고 명시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2주 내에 일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답변 및 시정 요구 등의 시한일인 이날 “지난 10월 7일 빌리프랩은 공식 X 계정과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어, 어도어의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올해 5월 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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