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강호는 김연경의 특별출연에 대해 “왜 대사를 안 주셨지, 굉장히 잘하실 거 같은데 유튜브 방송도 보면”이라며 “제 기억으로는 김연경 선수가 그 당시에 굉장히 바빴고, 그 촬영이 보령이었는데 보령까지 그 겨울에 차 타고 내려와서 다시 찍고 올라가던 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큰 부탁을 드리면 시간이, 그런데도 사실 부탁하면 흔쾌히 했을 텐데…”라며 너스레를 떤 뒤, “촬영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봤는데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하는데 TV로 보는 것과 다르게 가슴이 막 움츠러들 정도로 강력한 장면이었다, 힘과 그런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 ‘1승’에는 배구계 인사들이 대거 출연해 활약했다. 송강호는 “김세진 감독과 신진식 감독님은 아주 능글능글하면서 되게 웃기고 사석에서도 너무 재밌었다”라며 “두 분이 예전부터 친하고 같은 팀에 있던 최고의 슈퍼스타 아니었나”라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팬이었는데 정말 훌륭한 지도자이자 연기도 너무 익숙하게 잘 해주셔서 실제 신진식 감독님은 무심하게 하고, 김세진 감독님은 깨알같이 하니까 그런 지점도 담겼고, 한유미 위원도 진짜 국가대표 출신답게 아직도 그렇게 훌륭하게 잘하시니까”라며 감탄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 ‘동주’ ‘거미집’을 쓰고 드라마 ‘삼식이 삼촌’ 감독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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