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젠키스 감독이 오리지널 ‘라이온 킹’의 팬이었다며 원작과 다른 연출에 대해 소개했다.
19일 오전 디즈니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배리 젠키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리 젠키스 감독은 “전 오리지널 ‘라이온킹’의 정말 큰 팬”이라며 “그 이유가 오리지널 영화가 애니메이션이기 했지만 어린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아주 솔직하고 투명하고 명확하게 표현해냈다는점이 제게 파워풀하게 다가와서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선악 대결 구도가 아주 명확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 인물들이 어떤 여정을 통해서 선한 쪽으로, 악한 쪽으로 가는지, 무파사는 이 여정을 통해 더 나은 인물로 되고, 스카는 나락으로 가는데 이런 이분법적인 구도를 조금 더 진화시키고 복합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리 감독은 “1994년을 생각하면 굉장히 단순한 시대라 어린이 이미지에서 배우는 교훈들이 단순했다”라며 “이제는 정말 이미지 범람의 시대를 살면서 어린 친구들이 선악 구도나 이미지에서 받아들이는 교훈들에 복잡성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스카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어린 사자였지만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악한 인물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이 현대 맥락에 맞는 작품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2019년 ‘라이온 킹’의 프리퀄이다. 연출은 영화 ‘문라이트’를 선보인 배리 젠킨스 감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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