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한국시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7회 전편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1년 9월 시즌1 공개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즌이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이기에 이번 시즌에서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대해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시리즈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달고나’ 등 한국적인 소재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잔혹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들어와 그야말로 ‘광풍’의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공개 후 한 달이 되기도 전 1억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시청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시리즈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미국 내 시상식들의 상들을 휩쓰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해외 시상식에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였다. 여기서 ‘오징어 게임’은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고, 이후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정호연이 여자배우상, 이정재가 남자배우상, 그리고 그해 최고 액션 연기가 담긴 작품과 배우들에게 주는 TV시리즈 최우수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이어 제27회 크리스틱초이스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작품이 아시아 최초로 외국어 시리즈 상을 받았다. 2022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 어워즈에서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작품이 국제 시리즈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 수상 러시는 에미상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TV 계의 아카데미시상식과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상으로, 2022년 제74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남우주연상(이정재), 감독상(황동혁 감독)을 차지하면서 끝없는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오징어 게임’ 시즌2도 베일도 벗기 전인 지난 9일 공개된 제82회 골드글로브 시상식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쇼군’ ‘외교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데이 오브 더 자칼’ ‘슬로 호시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그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더 화려해진 출연진 라인업, 그리고 넷플릭스의 더욱 전격적인 홍보가 더해진 이번 시즌이 과연 시즌1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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