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서진, 심경 고백 이후 가족들과 새해맞이 힐링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5일 08시 31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일 방송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박서진이 새해를 맞아 고향 삼천포에서 가족들과 힐링을 가졌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새해를 맞아 고향 삼천포를 방문했다.

박서진의 부모님은 최근 ‘살림남’ 방송에서 박서진이 심리 치료를 받으며 진심을 털어놨던 장면을 언급했다. 요즘 심적으로 힘들었던 박서진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인 삼천포에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박서진은 부모의 어선에 함께 타 어시장 일을 도왔다. 시장을 방문해 생선을 분류하고 경매에 나가고 배 관리를 도왔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조용한 어선 위로 박서진을 불러 “마음을 굳게 먹고 악착같이 살아”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박서진은 부모와 어시장 일을 마치고 시장에서 함께 토스트와 유자차를 나눠 먹으며 익숙한 곳에서 부담을 내려두고 힐링했다.

이어 부모와 함께 귀가한 박서진은 아무 말 없이 자기 방으로 가 잠을 청했다. 기운이 없는 박서진을 위해 가족들은 새해맞이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특히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오빠가 밥을) 안 먹으려 하니까 내 속이 탄다, 시비 걸던 사람이 시비도 안 걸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내 가족들은 한자리에 앉아 떡국과 산적, 전복회를 나눠 먹었고, 통 밥을 먹지 않던 박서진도 오랜만의 집밥에 입맛이 돌기 시작했다. 이들은 함께 난센스 퀴즈를 던지며 회포를 풀었다.

다음으로 박서진은 박효정과 함께 두 달 뒤 있을 이사를 위해 이삿짐을 청소하기로 했다. 창고에는 ‘아침마당’ 출연 때 입던 빨간 무대 의상과 졸업앨범들이 한 무더기 발견됐다. 졸업사진을 꺼내자 박효정은 “리모델링(성형) 전이라 못 알아보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앨범에는 박서진의 풋풋한 옛 사진 외에도 ‘깡패를 만나면 가장 비굴할 것 같은 사람 2위’, ‘트로트 뻐드렁니’ 등 박서진의 별명이 공개되어 재미를 더했다. 박서진은 인터뷰에서 “박효정은 우울한 기분을 약간 짜증 나게 만들어서 덮어버리는 재능이 있다, 우울했던 기분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형 박효영도 만났다. 두 사람은 야심한 밤 단골 포장마차에서 두루치기에 술을 나눠 마셨다. 박효영은 오랜 침묵 끝에 “괜찮아졌냐, 힘들다며, 방송 봤다”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무뚝뚝한 성격의 박서진은 한 번도 가족들한테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방송을 본 가족들이 놀랐던 것이다. 박효영은 “그렇게 많이 힘든지 몰랐다, 혼자서 짐을 지고 가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박서진은 “형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위로해 준 것 같다”며 형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뒤늦게 들어온 가족들과 함께 쌈을 나눠 먹고 건배를 하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