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은 오빠’ 개그맨 임하룡(72)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그에 대한 미담 댓글이 쏟아져서 화제다.
지난 6일부터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에 티저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임하룡은 10일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첫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10일 오전 현재까지 48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 1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이어진 가운데 ‘좋아요’를 많이 받아 상위에 오른 댓글은 대부분 임하룡에 대한 미담을 담고 있다.
누리꾼 A 씨는 “임하룡 아저씨가 2001년 압구정에서 바 하실 때 당시 제 여자 친구가 거기서 알바했다. 그때 여자 친구 보러 바에 놀러 갔을 때 돈이 없던 스물한살인 저와 제 친구는 병맥주 한 병씩만 먹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과일 안주랑 금 뿌려진 양주 샷도 서비스로 주셨다. 또 제가 그때 아토피가 있었는데 직접 피부과 전화번호 적어주시면서 가서 내 소개받고 왔다고 하라고 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그때부터 임하룡 아저씨는 저의 넘버원 연예인”이라며 임하룡과의 과거 인연을 밝혔다.
또 “목동14단지 11동 사실 때 같은 동 살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 B 씨는 “30년 전 제가 어렸을 때 자전거로 선생님 차 긁었는데 그냥 봐주셨던 기억이 있다. 과거의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누리꾼 C 씨는 “19년 전 임하룡님께서 김포공항 안에 있는 웨딩홀에 오신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전 소심해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시는 모습을 보며 몇 번을 고민했는지 모른다.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같이 찍어주셨다. ‘옆으로 더 와’ 하시면서 친절하기까지 하셨다. 그게 제 인생 1호 연예인과의 사진이었다. 스쳐 간 수만 명 중 하나의 팬이겠지만 그 순간은 20년 가까이 지나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분 진짜 인성 좋은 분임. 동생 친구가 배우 활동할 때 촬영 때문에 임하룡님 자주 뵀는데 다른 경력 배우와 달리 막내, 스태프한테도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들어서 멋진 어른이구나 싶었다”, “14년 전쯤 학동사거리 쪽 이자카야에서 몇 달 주방일 하러 갔던 사람이다. 가끔 식사하러 내려오시거나 가게 회식 때 오셨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신 게 아직도 기억난다” 등의 댓글이 감동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 창이 미담 게시판이 됐네. 진짜 대단하시다”, “얼마나 착하게 사셨길래 다들 댓글로 감사 인사를 하는지”, “임하룡 선생님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가 그대로 보이는 댓글 창이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지인도 아니고 이렇게 우연히 스쳐 간 사람들의 미담이 가득한 삶일 수가 있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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