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김지현]이재명 1심 앞둔 巨野의 압박… “이러면 누가 법관 하겠나”
“법원을 믿지 못하고 압력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누가 법관을 할 생각을 하겠나.” 지난달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은 ‘법원에 정치적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작심한 듯 이같이 말했다. “법원을 믿고 조용히 기다려 주시면 우리나라 …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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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을 믿지 못하고 압력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누가 법관을 할 생각을 하겠나.” 지난달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은 ‘법원에 정치적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작심한 듯 이같이 말했다. “법원을 믿고 조용히 기다려 주시면 우리나라 …
또다시 트럼프 시대에 4년을 살게 됐다. 예측하기 어려운 바람이 어디로, 어떤 강도로 불지 알 수 없게 됐다. 배는 예상치 않은 높은 파도가 옆구리를 칠 때 뒤집힌다. 당장 동북아에 불어닥칠 예상 가능한 폭풍은 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1996년과 1997년 프로야구 해태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포수 최해식(56)은 광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 야구를 했던 그는 요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처음부터 짜장면집을 할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다. 은퇴 후 자연스럽게 지도자가 됐지만 한 사건으로 인…
어르신들도 바다에 가면 바닷물에 발 담그는 거 ‘국룰’ 아니겠어요? 다리 아프실까 봐 누군가 의자까지 준비해 두었네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제 한국이 큰일 났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트럼프 측에서는 선거 기간 동안 ‘한국은 머니 머신이다’, ‘방위비 부담을 크게 올려야 한다’, ‘유럽, 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은 모두 개입할 수 없다. 한국은 나중 순위다’라는 발언도 했…
《고대 그리스 경쟁원리 ‘아곤’진짜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우정은 철학자의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늘 나누는 일상적 이야기의 주제이기도 하다. 쇼펜하우어는 진짜 친구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고민을 들어주면서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선거의 가장 큰 경제적 쟁점은 단연 물가 상승이었다. “바보야, 문제는 인플레이션이야”란 말이 나올 정도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1%가 넘는 급격한 물가 상승은 미국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고 집권당인 민주당 카…
어릴 때 명절이 되면 집에 한두 개씩 들어오던 종합선물세트가 떠오릅니다. 상자 안에 햄, 참기름, 통조림 과일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설레며 뚜껑을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종합선물세트는 하나의 상자에 여러 종류가 담겨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정 지수-자산…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60·사진)은 낙선했습니다. 이로써 첫 여성 대통령, 첫 아시아계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에 임명된 그는 인도계 이민자 …
● 유래: 장자(莊子) 추수(秋水)편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옛날 황하(黃河)에 하백(河伯)이란 신(神)이 살고 있었는데 늘 자신이 사는 강을 보면서 그 넓고 풍부함에 감탄했습니다. 어느 해 가을 하백은 홍수가 일어나 광대하게 불어난 물결을 보고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황하에 있다며 …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임기 전반기의 실패를 후반기에도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원로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대체로 일치되는 것 하나는 윤 대통령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가장 …
9개월간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의 출구를 찾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출범한다. 9월 초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에 당정이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정부 측 인사로는 한덕수 총리, 이주호 교육부…
올 들어 실손보험 가입자의 10%가 전체 비급여 보험금의 63%를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보험사들이 1∼9월 지급한 비급여 실손보험금 4조3000억 원을 분석했더니, 보험금을 많이 타간 상위 10%의 가입자가 2조7000억 원을 싹쓸이한 것이다. 이들이 받아간 보험금은 1인당 평…
“참 서글픈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기자회견에 대한 어느 원로 법조인의 한탄이 지금도 귓전을 맴돈다. 세계 10대 강국에 속한다는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자기 부인 문제를 놓고 TV 앞에 나와 2시간 넘게 “어찌됐든 사과”한다면서도 “아내 사랑 차원 아냐…” “순진한 면 있어”…
박성재 법무장관은 8일 국회 법사위에서 “우리 집에선 (집사람이) 제 것도 보고, 집사람 것도 제가 본다”며 “집사람이 제 휴대전화를 보면 죄짓는 거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후보 시절) 아내가 아침 5, 6시인데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휴대폰을 갖고 답하고 있었…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한 유치원 교사가 여섯 살 아이들을 폭행 및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화면 속 건장한 성인 남성 교사가 아이들을 거세게 밀치고 주먹으로 명치를 때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피해 아동들은 집에 …
‘하늘에서 떡(餡餅·셴빙)이 떨어질 리는 없다(天上不會掉下餡餅)’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미국 격언의 중국식 표현이다. 중국 길거리에서 셴빙(고기나 야채 등을 넣은 전병)을 접할 때나 거래에 능숙하면서도 권위주의 체제 특성상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중국인들을 경험할 때 자주 떠…
《세계인들 대다수가 한 번쯤 여행을 꿈꾸는 미국 뉴욕. 그리고 뉴욕 여행 계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메트)이다. 맨해튼 한복판 센트럴파크 동쪽 끝에 4개 블록에 걸쳐 거대한 신전처럼 서 있는 이 미술관은 1870년 창립 이래 154년간 세계 전역의 …
흙에 몸을 누이고 싶었을 텐데…. 낙엽 세 친구의 보금자리, 바닥이 딱딱하긴 하지만 편히 쉬기를.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직장인의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그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도 많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고, 희망퇴직 또는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정년보다 빨리 직장을 떠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법정 퇴직금과 별도로 거액의 희망 퇴직금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