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장윤정]역대급 실적 낸 은행들 향한 곱지 않은 시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4/131096871.1.jpg)
[광화문에서/장윤정]역대급 실적 낸 은행들 향한 곱지 않은 시선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눈치를 보는 곳이 있다. 바로 은행들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자 바짝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호실적이 금융 혁신이 아니라 ‘쉬운 이자 장사’ 결과라는 비판을 의식한 모습인데, 사석에서는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흘러나온…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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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눈치를 보는 곳이 있다. 바로 은행들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자 바짝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호실적이 금융 혁신이 아니라 ‘쉬운 이자 장사’ 결과라는 비판을 의식한 모습인데, 사석에서는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흘러나온…
이달 10일 신의주 인근 위화도 벌판엔 1만 명은 족히 넘을 북한 군인이 집결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후 637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곳에 모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이날 김정은은 위화도에 450정보(약 4.5㎢) 규모의 온실농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북한 인민에…
KAIST 캠퍼스 연못을 따라 거니는 거위 떼를 사람들이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방향을 잡아 앞서 나가는 거위가 있고, 그 뒤를 따르며 땅바닥과 물속을 탐구하는 거위가 있네요.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현대사회에서 ‘사인’(서명)은 나의 생각과 권리를 대표한다. 손으로 쓱쓱 쉽게 긋는 것이 사인이지만 정작 그 책임은 무한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은 왜 사인을 할까. 빙하기 시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그 유구한 역사를 살펴보자.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사인이 있다. 서양뿐 아니라 낙관…
어려운 시절일수록 뛰어난 인물이 필요하고, 그 인물에게는 ‘힘든 시대’가 오히려 기회다. 대한체육회가 ‘유승민(사진) 시대’를 연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흥미롭다. 28일 제42대 회장에 취임하면 43세로 최연소 회장이고 ‘때’가 묻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삶의 때’를 논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다. 그 말을 믿은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하지만 믿고 싶은 사람은 상당히 많았고, 이것이 트럼프의 당선에 도움이 된 건 분명하다. 24시간은 이미 충분히 지났지만, …
지난해 12월 9일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 쪽샘유적박물관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쪽샘 44호분은 2014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약 10년에 걸쳐 발굴 조사를 한 결과 돌무지덧널무덤 중…
오프라 윈프리(71·사진)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방송인이면서 본받을 만한 인물로 다양한 경우에 언급되는 유명인입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며, 2000년대 초반부터 포브스가 꾸준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
● 유래: 사기(史記)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전국 시대 진(秦)나라가 조(趙)나라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은 평원군을 초(楚)나라에 보내 구원병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원군은 문하에 출입하는 식객 중 20명을 뽑아 같이 가려고 했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 개혁안 중 ‘받는 돈’을 뜻하는 소득대체율에서 의견 차이 단 1%포인트를 좁히지 못해 대립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참가한 지난주 여야정 4자 국정협의회에서도 이 쟁점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주 실무협의에서 합의를 시도한다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파업 조장 우려가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최근 재발의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된 데다 경제계가 반발하는 대표적인 법안을 다시 밀어붙이기로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일 ‘중도보수’, ‘성장 우선’을 외치고 있지만 …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들이 선배 의대생들의 노골적인 ‘동맹 휴학’ 동참 압박에 수업 참여를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대 학칙상 예과 1학년생은 휴학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신입생은 수업 거부로 유급 등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크다. 그런데도 폐쇄적인 의대 문화 탓에 집단행동을 거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21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4736조 원이다. 올해 우리나라 총예산의 7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요즘 반도체 주식이 약세인데도 이 정도다. 엔비디아는 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데, ‘발상지’도 멀지 않다. 자동차로 15∼2…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표결을 막고 정치인들을 체포하려 했는지는 탄핵심판의 최대 쟁점이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의원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 한 것”, “체포가 아니라 동향 파악”이라며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25일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로 지정하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음 달 중순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 이후 석 달여 만에 사법적 판단…
동아일보 취재팀이 명태균 씨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10월 5월 경남 창원에서였다. 3시간 30분의 인터뷰에서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셀 수 없이 방문해 각종 정치적 조언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명 씨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결정적인 폭…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메이드 인 코리아’라 그래요.” 지난해 말 잠시 들른 서울 명동에서 한 상인이 여행가방 가격이 비싸다며 돌아서려는 외국인 손님을 붙잡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의역하면 ‘한국산이 중국산 제품보다 비싸지만 질은 더 좋다’는 뜻일 것이다. …
지붕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이 햇볕에 한 방울씩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막바지 강추위도 뚫고 곧 봄이 올 것이라는 듯.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 가입자들 중에서 “만기가 다 돼 가는데 적립금을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는 분들이 많다. TDF의 목표 시점을 예적금 만기와 동일한 것으로 잘못 알고 하는 질문이다. 예적금 가입자는 만기 도래 시 원금, 이자를 함께 수령하지만 TDF의 목표 시점 개념은 조금 …
프랑스 파리의 한 캐비아 전문 부티크에 들렀던 지인이 평소에 꿈꿨다는 캐비아 한 통을 사와 같이 먹자 해서 샤블리 화이트 와인 한 병을 내놓고 함께 즐겼다. 캐비아는 러시아 황실의 식탁 문화였는데, 러시아의 페트로시안 형제가 1920년대 이후 프랑스에 처음 소개했다. 이후 프랑스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