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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를 달래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290〉

    아내를 달래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290〉

    한겨울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정월 또 수도를 떠나야 하는구려.나도 세상 티끌 잔뜩 묻은 내 눈이 원망스럽소. 매양 먼 외지의 꽃만 봤으니 말이오.내 수레의 푸른 휘장은 여전히 번쩍이거늘, 꽃처럼 젊은 그대 탄식일랑 하지 마오.구름처럼 떠도는 남편에게 시집왔으니, 나를 따른다면 그곳이 …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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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계속고용, 사회적 대화로 합의점 찾아야[기고/권기섭]

    고령자 계속고용, 사회적 대화로 합의점 찾아야[기고/권기섭]

    고령자 계속고용(고용연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고령자 계속고용이란 기업이 60세 정년이 지난 근로자의 고용을 연장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급속한 고령…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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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젓가락에 담긴 3국의 밥상 문화 차이[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한중일 젓가락에 담긴 3국의 밥상 문화 차이[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한중일 음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젓가락 길이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 젓가락은 우리보다 길고 뭉뚝하고 일본 젓가락은 우리보다 길이가 짧고 뾰족하다고 한다.중국은 농경학적으로 기름이 풍부하여 300~400도 이상의 온도에서 하는 요리가 많다. 이 방법이 중국에서 전통이 되기 전까지…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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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트럼프發 ‘신3高’ 덮치는데… 긴장감 안 보이는 정부가 더 불안

    [사설]트럼프發 ‘신3高’ 덮치는데… 긴장감 안 보이는 정부가 더 불안

    미국 ‘트럼프 2기’의 높은 파도가 한국에 밀려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시나 싶더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촉발될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신3고’가 다시 덮칠 기세다. 제대로 대처 못 하면 정부의 기대대로 ‘수…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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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 골프를 “외교 준비”로 포장한 용산… 스스로 민망하지 않나

    [사설]尹 골프를 “외교 준비”로 포장한 용산… 스스로 민망하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토요일을 활용해 3차례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군 소유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10월 12일, 11월 2일과 9일 18홀 정식 라운드를 했다고 한다. 용산 대통령실은 “비공식 일정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정부 소식통은 “골프를 친 것은…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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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직무정지 이기흥 3선 도전 승인… ‘그들만의 왕국’ 대한체육회

    [사설]직무정지 이기흥 3선 도전 승인… ‘그들만의 왕국’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부정 채용과 후원 물품 횡령 등 의혹이 제기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길을 터줬다. 스포츠공정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재선인 이 회장의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자격을 인정했다. 임기 4년의 대한체육회장은 한 번 연임할 수 있지만 이 위…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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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 직업’ 수능 감독관[횡설수설/신광영]

    ‘극한 직업’ 수능 감독관[횡설수설/신광영]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을 했던 A 교사는 시험 다음 날 낯선 전화를 받았다. “나 변호사인데, 당신이 내 딸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당신 인생도 망가뜨리겠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A 교사는 전날 한 여학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답안지를 마킹하는 부정행위를 하자 이를 제지했…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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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연 칼럼]쇼츠의 시대 더 절실해진 독서의 시간

    [김도연 칼럼]쇼츠의 시대 더 절실해진 독서의 시간

    금년은 9월 중순의 추석 때까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하지만 벌써 지난주에는 새벽에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차가운 날씨가 되었으니, 가을은 결국 1년 중 두 달 남짓으로 짧아진 듯싶다. 우리가 애국가에서도 기리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이 이렇게 훌쩍 지나는 것이 …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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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형준]尹 고집인지, 참모 무능인지… 의문만 남긴 기자회견

    [광화문에서/황형준]尹 고집인지, 참모 무능인지… 의문만 남긴 기자회견

    “기자회견의 목적이 해명인지, 사과인지, 어쨌든 임기 절반을 채우겠다는 건지 모르겠더라.” 서울 소재 대학의 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도 드리고 감사도 드리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사과의 배경과 이유를 묻는 …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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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에 연연하지 마라[이은화의 미술시간]〈345〉

    결과에 연연하지 마라[이은화의 미술시간]〈345〉

    교육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영재라도 양질의 교육 과정이 없다면 재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오귀스트 클레망 크레티앙이 그린 ‘켄타우로스 키론의 아킬레우스 교육(1861년·사진)’은 눈높이 교육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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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 명동 아파트 덮친 불… 4명 숨지자 “방화벽-고층탈출 방안 시급”[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경성 명동 아파트 덮친 불… 4명 숨지자 “방화벽-고층탈출 방안 시급”[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도시화 따라 늘어났던 화재1940년 1월 경성의 월간 화재 손해액은 50여만 원에 달했다. 겨울의 한가운데인 1월은 언제나 화재가 가장 많은 달이다. 하지만 1940년은 아주 이례적이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손해액이 거의 5배나 되었기 때문이다. 화재가 상대적으로 적은 해라면 근…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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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치매 예방 위해 문해력 교육 적극 활용하자[내 생각은/권우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있던 초등학교에 초등 학력이 없는 70대 노인 15명이 입학했는데 학령기 정식 학생으로 인정받지 못해 학교 개편 행정 예고가 발동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르신들의 기초 문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학교 교육을 놓친 어르신들에게 문…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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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온 뒤 추위, 도로 사고 예방 만전을[내 생각은/조수영]

    추운 날씨가 며칠 지속되다 보면 도로 표면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이때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얼어붙어 도로면에 살얼음이 형성된다. 이때의 미끄러움은 일반 도로의 14배나 돼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소금을 미리 약하게 살포하면 염분이 도로 틈새에 잔류하기 때문에 살얼음…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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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의원 같은 지위’ ‘金 여사 돈도 받아’… 브로커 명태균이 뭐길래

    [사설]‘의원 같은 지위’ ‘金 여사 돈도 받아’… 브로커 명태균이 뭐길래

    검찰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 씨는 2022년 6월 실시된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김 전 의원으로부터 7620만 원을 받고, 같은 달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구시의원과 고령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2명에…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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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의료대란 자초해 놓고 “성탄선물” 운운은 낯 간지럽지 않나

    정부와 국민의힘, 일부 의사단체가 11일 의정 갈등의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올 2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 사태가 발생한 지 9개월 만이다. 야당은 전공의 대표가 빠졌다는 이유로 참여를 보류한 상태다. 협의체는 운영 시한을 다음 달 말로…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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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우클릭’ 李, 상법 개정-노란봉투법 강행 말고 배임죄 손봐야

    경제계와 접촉 빈도를 늘리는 등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더 잘 살게 하는 문제, 민생의 핵심은 기업 활동”이라고 했다. 경제·민생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회에서 밀어붙이…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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