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60·사진)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 대표를 맡는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이사로 부임한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HOR는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겠다”며 “블록체인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폭넓게 연구해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선용되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말 공직을 떠난 김 전 차관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및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에서 규율하는 뼈대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올 3월에는 책 ‘격변과 균형―한국 경제의 새로운 30년을 향하여’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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