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기상학과 대기환경과학 분야를 개척한 월봉(月峰) 조희구 연세대 명예교수(한국기상학회 명예회장·사진)가 지난달 27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3일 전했다.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조 교수는 중앙기상대(현 기상청)를 거쳐 1971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70년대 미세먼지를 측정해 서울 대기오염을 알리고, 동아일보 기고(1977년 3월 2일자)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있다. 며느리는 고 전영신 전 국가태풍센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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