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사진)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13∼21일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및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는 9일(현지 시간)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부와 접촉했다”며 “한국 방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통해 한국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우리는 메릴랜드에서 더 많은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세액공제를 추진해 왔다. 이 분야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또 다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한국산 철강 수입 쿼터제에 대해서도 “공정하지 않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장벽이고, 쿼터를 없애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 기간 (바이든) 행정부에 더욱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건 주지사는 4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한국산 철강 수입 쿼터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된 호건 주지사는 내년 1월 재선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는 “2015년 취임 후 첫 무역사절단 방문도 한국이었다”며 “마지막 무역사절단을 한국으로 가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방한 기간 그는 메릴랜드 투자 유치를 위한 주한 무역사무소 개설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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