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르윈스키 性추문 수사 스타 前 특검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당시 클린턴 탄핵 위기 맞기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을 수사했던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사진)가 13일(현지 시간)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타 전 특검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 중 합병증으로 숨졌다. 1946년 텍사스주 버넌에서 태어난 그는 듀크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연방대법원 재판연구원, 연방판사,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그는 1994년 부동산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으로 임명됐지만 수사 과정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났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 커져 1998년 미국 의회에서 클린턴에 대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하원을 통과했으나 이듬해 상원에서 부결됐다.

NYT는 “그는 클린턴의 비판자들에게는 영웅 같은 존재, 지지자들에게는 레미제라블(장발장)의 자베르 경감 같은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성추문 스타#前 특검#별세#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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