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기획시리즈 ‘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이 올해 관훈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순직한 공무원들의 삶을 내러티브 형식으로 심층 취재하고 온라인에 소방공무원 육성을 가미한 디지털 스토리를 구성해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환생: 삶을 나눈 사람들’도 같은 부문에서 상을 받아 본보가 2년 연속 수상했다.
히어로콘텐츠팀 5기(지민구 김예윤 이소정 이기욱 위은지 임상아 홍진환 김충민 이승건 기자)의 기획시리즈 ‘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올해 8월 8∼13일 순직 공무원과 유가족, 동료 등을 다각적으로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6회에 걸쳐 소개된 기사는 순직 소방관 부인인 박현숙 씨의 시선과 일상을 따라가며 남겨진 사람들의 상황과 감정을 내러티브 기사로 다뤘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순직 경찰관 추모식 현장을 취재해 한국과 미국의 유가족 돌봄·예우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지면 기사와 별도로 디지털 전용 콘텐츠 ‘그들은 가족이었습니다’와 ‘당신이 119를 누르는 순간’ 등도 제작했다(사진). 소방관들이 화재와 구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인터뷰 음성과 영상으로 담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했다.
‘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소방관 유가족들이 비영리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을 설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해당 단체에서 가족 대표를 맡은 박현숙 씨는 “소방관 유가족과 자녀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훈언론상 사회 변화 부문은 강원 G1방송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 복마전: 2000억은 어디로 갔나’, 권력 감시 부문은 CBS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연속보도, 국제 보도 부문은 YTN 탐사보고서 기록 ‘로스트 미얀마’ 2부작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낮 1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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