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호건, ‘한미우호 기여 인물상’ 1호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3시 00분


KUSF, 한미수교 140돌 맞아 제정
美에 한국문화 확산 등 기여 평가
“한인사회의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
호건 주지사 부부의 유산 계승해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오른쪽)가 1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권세중 워싱턴 주재 총영사로부터 ‘제1회 한미 우호 기여 인물상’을 받고 있다. 워싱턴=뉴스1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오른쪽)가 1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권세중 워싱턴 주재 총영사로부터 ‘제1회 한미 우호 기여 인물상’을 받고 있다. 워싱턴=뉴스1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63)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제1회 한미 우호 기여 인물상’을 수상했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한인 언론인, 기업인, 한반도 전문가 등이 모인 한미동행네트워크(KUSF)가 주관하는 이 상은 한미 우호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유미 여사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관식 때 박정양 초대 공사가 할아버지인 관계로 박씨 종친회를 대표해 참석한 적이 있다”며 “한미 수교 140주년 동안 이민 1세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어떻게 이어받을지 같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13년 만에 공사관을 재개관할 때 개관식에 참석했다.

유미 여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남편이 재선 메릴랜드 주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 문화를 지역 사회에 전파하는 등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던 2020년 4월 메릴랜드주가 미 50개 주 가운데 처음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권세중 워싱턴 주재 총영사는 유미 여사에 대해 “한인사회의 커다란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이고 한미 우호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임기를 마치는 호건 주지사 부부가 남긴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엽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장, 마크 김 미 상무부 여행관광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문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등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재임 기간 한국과 적극 교류하는 정책을 펼쳐 ‘한국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릴랜드주는 미 주정부 최초로 ‘미주 한인의 날’과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다. 지난해 7월에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워싱턴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설립에 25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했다. 호건 주지사는 3연임을 금지하는 주법 때문에 지난달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내년 1월 퇴임한다.

#래리 호건 부인#유미 호건 여사#한미우호 기여 인물상#1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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