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기타리스트’ 英 제프 벡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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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8차례 수상한 ‘레전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 2번 이름 올려

2007년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공연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제프 벡. 몽트뢰=AP 뉴시스
2007년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공연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제프 벡. 몽트뢰=AP 뉴시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제프 벡이 11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벡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12일 “벡이 세균성 수막염으로 전날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벡은 자택이 있는 영국 남부의 리버홀 인근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태어난 벡은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8차례 상을 받은 ‘전설의 기타리스트’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2015년 미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벡은 1960년대 초 여러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다 1965년 밴드 ‘더 야드버즈’에 클랩턴의 후임으로 합류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제프 벡 그룹’ 등을 거쳤다. 100만 장이 넘게 팔린 1975년 연주앨범 ‘블로 바이 블로(Blow by Blow)’는 역사에 남을 명반으로 꼽힌다. 하드 록과 재즈, 펑키 블루스,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면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과 2014년, 2017년에 내한 공연을 가졌다.

#제프 벡#세계 3대 기타리스트#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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