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제28대 서울대 총장(사진)이 8일 취임식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 연구에 있어서도 과학기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글로벌 연구기관과 경쟁하며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 총장은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서울대의 연구 결과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 연구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글로벌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서로 연구를 공유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학부기초대학 설립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학부기초대학은 대학 1, 2학년 시기에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신입생이 토론과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유 총장은 “신입생이 1학년부터 소속 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특정 분야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의 시효는 끝났다”며 “서로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어우러져 토론하고 논쟁하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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