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이 현지 시간으로 17일인 자신의 환갑을 앞두고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에 1000만 달러(약 128억 원)를 기부했다. 1980년 출범한 이 재단 역사상 개인 최고 기부액이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백혈병이나 소아암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소원을 빌면 이를 이뤄주는 비영리단체(NPO)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6년 차였던 1989년 이 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08년부터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던은 이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 수백 명의 소원을 이뤄줬다.
조던은 60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지난 34년 동안 재단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되찾아주는 일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면서 “내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분들은 모든 아이들이 자기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조던은 농구계에서도 전설이지만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도 꾸준히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온 소원성취계의 전설이기도 하다”면서 “소원을 이룬 아이들의 완치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조던과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bit.ly/happy60mj’를 입력하면 조던의 기부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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