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한 영국 출신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69·사진)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치퍼필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축을 통해 새 건물은 물론 복원 건축물의 기능성과 접근성을 새롭게 상상하고, 건축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치퍼필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19세기 중반 건축물을 되살린 독일 신베를린 박물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16세기 관청 건물을 복원한 ‘프로쿠라티에 베키에’ 등 건물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존중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치퍼필드는 “항상 건축이 건축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그것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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