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주고받은 편지 150통을 담은 책 ‘트럼프에게 보내는 편지’(사진)를 다음 달 25일 출간한다고 9일(현지 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책을 사전 입수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7월 30일 보낸 친서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 편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며 “기대했던 종전 선언이 빠진 데 대해 애석한 감은 있지만, 각하와 같이 영향력 있고 뛰어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썼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그는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그게 통했다”라며 그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전에 전화를 걸어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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