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 심장병 전문의 잭 라판 교수팀은 2013~2018년 가장 치명적 유형의 심장마비인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으로 입원한 아일랜드 전역의 환자 1만 52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STEMI는 ‘월요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심전도 검사에서 ST 분절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STEMI는 혈관이 완전히 막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환자는 10~20분가량 극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안전형 협심증과는 다르게 신속히 응급시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매년 3만 명 이상이 관련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다며 가능한 빠른 수술을 통해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여는 혈관 형성술 등의 응급 시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두고 수면과 각성 주기 등 생체리듬 변화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라판 박사는 “주 근무 시작과 STEMI 발생률 사이에 강력한 통계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전 연구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 주기적(circadian) 요소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심장혈관학회(BCS) 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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