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디지털 기반의 고령친화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한 고령화시대 돌봄 및 의료 연계 강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 케어 정책포럼’을 13일 개최했다.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한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스마트 케어 정책포럼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돌봄 영역의 데이터와 의료영역의 데이터가 연계된 생태계가 구성되고 개인을 중심으로 데이터 수요자와 수급자를 연결하는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며 고령자를 위한 기술의 최적화를 제안했다.
이어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익명 멘털 관리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 자체 AI기술을 이용한 홀몸노인 안부전화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국내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최초로 돌봄과 의료를 연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스마트 케어서비스 모델의 사례들도 소개됐다.
이성희 ㈜비알프레임 상무는 “2021년 11월부터 부산 영도구서 하고 있는 멀티모달 기반 통합 맞춤형 스마트 케어 실증사업은 연령, 성별, 소득, 건강수준 등 고려해 구성된 고령자 8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신명준 부산대학교병원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노인은 서비스 대상자이면서 중요한 데이터 생산자가 될 수 있다”며 “고령자 대상 스마트 케어(돌봄‧의료)는 신성장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이며,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종합패널토론에서는 박영란 강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스마트 케어 분야의 산‧학‧관‧연 전문가(경희대학교 김영선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일영 본부장, 주식회사 코그넷 한선호 부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택식 단장)가 참여, 초고령사회에서 스마트 케어가 가지는 의미와 국내 스마트 케어서비스 발전방안을 논의하였다.
진흥원 고령친화서비스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케어 또는 디지털 돌봄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사업들이 산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기술수준의 적정성이나 효과성에 대한 검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 스마트 케어에 국가 차원의 발전 방향이 모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 영상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동아일보 톡투건강이진한TV, 건강기상청(BODYCAST) 등에 공유돼 스마트 케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원하는 전문가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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