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을 한글로 옮기는 데 앞장선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조실 월운해룡 큰스님(사진)이 16일 입적했다. 세수 94세, 법랍 74년. 부산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은 스님은 한문으로 된 팔만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데 36년간 매진했다. 2000년 한글대장경 총 318권을 완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공로로 2001년 외솔상, 2005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금강경강화’ ‘삼화표월지’ ‘대승기신론강화’ 등 저서도 남겼다.경기 남양주시 봉선사 주지와 중앙승가대 교수를 지냈고, 1973년 ‘어린이 숲속학교’를 개설했다. 장례는 봉선사에서 치러지며 영결식은 21일 오전 11시 거행된다. 031-527-195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