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20일 이영술 씨(사진)로부터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 기금 1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2015년 작고한 모친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 기금 25억 원, 고 김용칠 어워드 우수 전공의 수련 기금 15억 원, 내과 우수 전공의 수련 기금 15억 원, 간호사 교육연수 기금 10억 원 등을 서울대병원에 기탁했다.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기부한 금액이 총 75억 원에 이른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 이 씨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매년 선발하는 우수 전공의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쓸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사람을 향한 뜻있고 아름다운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전공의들을 대한민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번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전공의가 해외 선진 의료시스템을 경험해 생명을 살리는 훌륭한 외과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2005년 발전후원회를 창립한 이후 모집된 후원금을 각종 건립 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 사업, 환자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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