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1920~2020)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행사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이 참여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했으며, 전쟁 양상을 수세에서 공세로 바꾼 탁월한 전쟁영웅”이라며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재단 명예이사장은 “재단이 6·25전쟁 희생자들과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희망의 재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재단은 백 장군의 업적과 역사 기록물 수집·보존과 학술연구, 교육·장학 사업, 6·25 참전용사 등과의 연대 사업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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