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8억97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위탁생산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2건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 3월 공시한 1억8300만 달러 규모 계약에서 1억9300만 달러를 추가 계약한 건과 7억4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누적 수주 금액은 108억97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95억 달러)을 약 반년 만에 초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29년까지 장기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0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L)을 착공해 올해 6월부터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L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올해 4월 착공한 5공장은 2025년 4월 가동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잠재 고객사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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