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내 얼굴에 맞는 입술 필러 맞는 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일 11시 17분


최근 ‘탱글탱글한 탕후루 입술’ 등 오버립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하면서 도톰하고 탱탱한 입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볼륨감 있는 입술은 얼굴 전체에 입체감을 더해 좀 더 어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꾸준하게 선호하는 분야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크업만으로 자기 얼굴에 맞는 볼륨감 있는 입술을 표현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개인의 손기술에 따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얇고 밋밋한 입술’, ‘길고 가는 입술’, ‘처진 입꼬리’, ‘각질이 많은 입술’ 등 각자의 콤플렉스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역시 입술 필러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입술 필러는 인체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을 소량 입술에 주입하는 시술로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도톰한 입술을 만들기 용이하다. 특히 입술 필러는 정량을 고정된 부위에 주입하는 설명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이목구비에 맞춰 맞춤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럽게 입술에 볼륨을 줄 수 있어 누구나 밝고 생기있는 인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입술 필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필러는 절개가 필요한 성형수술과 달리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시술로 과정이 간단하고 비교적 통증, 흉터, 시술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대중화되고 있다. 회복 기간이 짧고 시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시술 후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입술은 근육의 움직임이 많고 매우 얇은 부위인 만큼 무분별하게 시술받을 때 큰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시술을 위해서라면 필러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심층적인 상담을 통한 1:1 맞춤 시술을 진행 진행해야 한다. 시술 전 얼굴형, 이목구비, 입술 모양 등 개인별 특성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정하고 맞춤 디자인을 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를 지키지 않고 추세만 쫓아 시술을 진행하면 다른 부위에 비해 입술만 과도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등 전반적인 얼굴 균형이 깨지고 오히려 더욱 어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술 필러를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필러를 통한 ‘오버립’에 부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부담을 현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고려사항은 검증된 안전성으로 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입술 필러를 고민하는 환자들에게서 독일 멀츠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가 많이 거론되는데, 이 제품은 제형의 차이에 따라 △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 총 4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시술 부위 및 목적에 따라 맞춤형 시술을 할 수 있어 의료진들도 선호한다.

특히 밸런스 라인은 뛰어난 응집력과 밀착력을 기반으로 뭉치거나 울퉁불퉁함 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완성하면서도 이물감이 적어 입술 필러로 쓰일 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밸런스에 비해 점성이 높은 인텐스 라인은 조형성이 우수해 선명한 입술 윤곽과 뚜렷한 볼륨감을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입술 필러를 고민하는 대부분의 환자가 가로로 짧고 얇거나 입꼬리가 처져 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인텐스 라인이 적절한 효과를 선사할 수 있다. 움직임이 많은 입술에서도 시술 초기의 모양을 오래 유지하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또한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필러 시술 후 컨디션 난조,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는 ‘지연성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부작용 발현율을 낮춘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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