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예비교사들이 6·25전쟁 참전국인 캐나다 교사들이 제작한 6·25전쟁 교재(사진)를 활용해 만든 교안으로 수업 시연에 나선다.
2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전국 6개 교육대를 비롯한 11개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 등 20명이 1∼5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3 유엔 참전국 현지 교류캠프’에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 기간 캐나다 교사들이 만든 6·25전쟁 교재를 바탕으로 교안을 제작해 참전국(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교사들 앞에서 수업을 시연하고, 6·25전쟁 관련 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보훈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쟁유업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월드콩그레스와 연계해 마련됐다. 월드콩그레스는 2013년 유엔 참전용사 후손 출신인 미국 역사 교사들의 학술회의에서부터 시작됐다. 2020년부터 22개 유엔 참전국의 사회·역사 교사들로 참가 대상을 늘려 6·25전쟁에 관한 참전국별 교육자료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계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이 기조 연설과 패널 토론을 맡을 예정이다. 예비교사들은 캐나다 참전용사 및 가족 등과 오찬을 갖고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한편 현지 캐나다 참전비도 참배할 계획이라고 보훈부는 전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6·25전쟁의 역사가 기억되는 한 유엔 참전국과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예비교사들이 이번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가 된 후에도 6·25전쟁의 역사와 유엔 참전의 의미를 미래세대에 교육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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