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다투다가 실제로 만나 싸우는 ‘현피’를 벌이자며 설전을 이어왔던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X(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의회에서 만나게 됐다.
28일(현지 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3일 미 의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청했다.
저커버그는 6월 X와 비슷한 단문 형식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 출시를 예고하면서부터 머스크와 신경전을 벌여 왔다. 두 사람은 이달 초까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결투를 할 것’ ‘X로 생중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목을 끌어왔다. 이 같은 논란 이후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다음 달 미 의회 포럼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등도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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