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브랜딩 및 설계 전문기업인 아미글로비즈의 박재인 대표이사(56)가 독일의 글로벌 종합건축설계기업인 ‘그라프트(Graft)’사의 아시아 사업 총괄 대표 겸 한국지사장에 최근 선임됐다. 아미글로비즈 대표이사를 유지하면서 그라프트 아시아 대표도 맡는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라프트는 세계 20여 국가 출신 15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건축회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 지사에 이어 이번에 한국 지사를 열었다. 거주자의 동선과 활동에 중점을 둔 유연하고 다이내믹한 건축을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의 경쟁입찰에 이겨,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전시장 디자인개발을 수행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박 대표와는 해당 프로젝트를 협업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베를린 쇠네베르그 지역의 주거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어반 아트 뮤지엄’ 등이 그라프트의 작품이다. 공간 브랜딩과 컨설팅 역량으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를 포함해 공항, 교육센터, 메디컬센터 등의 분야에서도 세계 각국의 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아미글로비즈는 한화리조트와 에버랜드 등에서 디자인 총괄 임원을 지난 박 대표가 2016년에 설립한 회사다. 미국 실내건축사 자격과 대기업에서 일한 디자인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와 시공은 물론 사업기획 단계부터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지정 건축회사로 국내 벤츠 매장 브랜딩 컨설팅을 수행 중이다. 벤츠의 국내 80여 쇼룸과 서비스센터 디자인을 수행하기도 했다. 내년에 전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마이바흐 단독 브랜드센터 디자인 총괄 업무도 수행 중이다. 아울러 고급 주거 디자인과 호텔, 실버타운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
박재인 대표이사는 “독일 그라프트사와 지난 8년간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공간 브랜딩 부문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의 고급 사무공간과 주거공간, 호텔, 실버타운, 복합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이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리미엄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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